태양별 빛을 발하라

서양 철학자들의 사상과 용어를 알려드립니다

  • 2025. 5. 19.

    by. 한아르미

    목차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개인의 윤리적 삶뿐만 아니라 이상적인 사회 질서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그 중심에는 ''정의(Dikaiosyne)''라는 핵심적인 개념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있어 '정의'는 단순한 법률 체계를 넘어, 개인의 내면적 덕목이자 사회 구성원 간의 올바른 관계를 규정하는 근본적인 원리였습니다.

       

      소크라테스는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번영은 결국 ''개인과 사회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실현될 수 있다고 믿었으며, '정의'는 바로 이러한 조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인 요소였습니다.

       

      본 글에서는 소크라테스 철학에서 '정의(Dikaiosyne)'가 갖는 다양한 의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가 어떻게 개인의 덕목으로서의 정의와 사회적 정의를 연결하여 이해했는지, 그리고 그의 '정의' 개념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탐구하고자 합니다.

       

      '정의(Dikaiosyne)'의 다층적인 의미와 소크라테스의 탐구


      소크라테스가 사용한 그리스어 '디카이오쉬네(Dikaiosyne)'는 단순히 법적인 '정의'뿐만 아니라, '올바름', '정의로움', '공정함', '도덕성' 등 폭넓은 의미를 포괄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다층적인 의미를 지닌 '정의'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토론했습니다. 그는 개인의 삶 속에서 정의로운 행위란 무엇인지, 그리고 정의로운 사회는 어떤 특징을 가져야 하는지 탐구하며, 정의의 보편적인 원리를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피상적인 정의의 정의나 사회적 통념에 안주하지 않고, 이성적인 사고와 논리적인 논증을 통해 정의의 참된 의미에 접근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의 문답법은 정의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하고 비판하며, 그 핵심적인 본질에 다가가기 위한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개인의 덕으로서의 '정의'와 영혼의 조화


      소크라테스는 ''정의''를 단순히 사회적인 규범이나 법률 체계로만 이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정의를 개인의 영혼, 즉 이성, 기개, 욕망의 세 부분 간의 올바른 질서와 조화로운 상태로 보았습니다. 

       

      이성이 지혜를 발휘하여 기개와 욕망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인도할 때, 개인의 영혼은 정의로운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내면의 조화는 개인의 삶을 안정시키고 행복으로 이끄는 근본적인 토대라고 소크라테스는 믿었습니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 정의로운 개인은 자신의 내면적 질서를 확립하고, 이성적인 판단에 따라 행동하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개인의 내면적 정의는 곧 그의 외적인 행동, 즉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정의로움을 실천하는 근거가 됩니다.

       

      사회적 정의로서의 '정의'와 공동체의 이상


      소크라테스는 개인의 내면적 정의와 더불어 ''사회적 정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에게 정의로운 사회는 각 계층의 사람들이 자신의 고유한 능력과 역할에 따라 조화롭게 협력하는 공동체입니다. 마치 개인의 영혼에서 각 부분이 고유한 기능을 수행하며 조화를 이루듯, 사회 역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할 때 정의로운 질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정의로운 사회는 법과 제도를 통해 개인의 권리와 의무가 공정하게 보장되고,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지도자에 의해 통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자신의 부당한 재판 결과에도 불구하고 탈옥을 거부한 것은 개인적인 불이익보다 사회 전체의 법 질서를 존중하는 것이 더 큰 정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정의'로운 개인과 사회의 조화로운 관계


      소크라테스에게 ''정의''는 개인의 내면적 덕목과 사회적 질서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고리였습니다. 정의로운 개인들이 모여 이루는 사회는 자연스럽게 정의로운 사회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의로운 사회 속에서 개인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조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는 개인의 행복은 사회 전체의 정의로운 질서 속에서 비로소 온전히 실현될 수 있다고 믿었으며, 따라서 개인의 도덕적 함양과 사회 시스템의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정의' 개념은 개인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 공동체의 이상적인 모습을 동시에 제시하며, 오늘날 우리에게도 개인의 성장과 사회 발전의 조화로운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소크라테스가 탐구했던 ''정의(Dikaiosyne)''는 단순히 법률적인 개념을 넘어, 개인의 내면적 조화이자 사회 구성원 간의 올바른 관계를 규정하는 포괄적인 덕목입니다. 그는 개인의 영혼의 정의로운 질서와 사회 전체의 정의로운 질서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개인과 사회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진정한 정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정의'에 대한 깊은 통찰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개인의 도덕적 성찰과 더불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영원한 메시지로 남아있습니다.